접하게된 계기
학교가 제주인 나는 대외 활동을 제주 밖으로 해본적이 없다.
이것이야 말로 우물 안의 개구리의 표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대외활동을 알아보던 중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 20개가 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있었다. 그 중 하나의 프로젝트에 지원해 오픈소스에 기여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각 팀마다 멘토님도 계시고 4학년 막학기에 해도 부담이 크지 않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하기
기본적인 인정사항을 작성하고 3개정도의 프로젝트에 각각 지원서를 냈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FOSSLight Hub, Apache Zeppelin, OpenStack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프로젝트를 고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Java, Spring으로 되어있는 프로젝트인가?
2. 내가 관심이 가는 도메인인가?
FOSSLight Hub와 Apache Zeppelin Java로 되어있는 프로젝트였다.
FOSSLight Hub는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구축해주는 오픈소스이다. 대학 수업으로 카카오 현업자분의 오픈소스 강의를 들어 관심이 갔다. 당시 카카오에서 OLIVE Platform을 개발하시는 분의 강의였다. OLIVE Platform은 프로젝트를 분석하여 라이센스를 검증하고 리포트를 작성해주는 서비스이다. 프로그램 개발을 하면 오픈소스의 사용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오픈소스를 다루는 오픈소스를 접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오픈소스관련 수업이 FOSSLight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Spring boot로 작성된 프로젝트라는 점이 가장 끌렸다.
Apache Zeppelin은 데이터 분석을 위한 노트북 서비스이다. 아마 Jupyter notebook처럼 웹 브라우저를 클라이언트하여 실행되는 서비스일 것이다. 데이터 분석을 위한 서비스는 대량을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OpenStack은 최근 Docker와 Kubernetes에 관심을 가지며 관련되어 관심이 간 프로젝트였다. 우리과 교수님 중 네트워크 관련 연구를 하시는 분이 있다. '네트워크는 이미 다 완성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교수님이 연구하는 네트워크는 하드웨어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이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Cisco라는 기업을 들어 봤는가? 나는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 Cisco Webex라는 화상 통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처음 접했는데 사실 네트워크 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유명하다. 근데 여기서 만드는 산업용 장비는 1억에 가깝다고 하셨다. 그만큼 여러 기능이 들어가 있는 하드웨어 장비라는 것이다. 하지만 네트워크를 배운 컴돌이라면 알 것이다. 프로토콜은 계층화 되어 있으며 하드웨어로 구현되어 있는 기능은 반대로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OpenStack도 같은 맥락이다. 베어 메탈에 직접 배포를 하게 되면 하나의 베어메탈 장치만 사용하지 않는다. 스케일 업보다 스케일 아웃이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분산된 하드웨어를 관리할 운영체제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OpenStack이다. 다른 말로하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할 수 있다. 복잡한 하드웨어 구성을 OpenStack으로 추상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관심이 갔지만 Python으로 되어 있는 프로젝트라 마지막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결과
최종적으로 FOSSLight Hub 프로젝트에 합격했다!!! 맨날 떨어져서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git으로 push pull만 하는 당신? 당장 지원하자
선배님들의 위대한 코드를 보고 싶다? 당장 지원하자
나는 코로나로 선배덕을 못봐 대학에서 정말 수업만 들었다. 이런 나에게 이러한 대외활동은 정말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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